가수 이효리(46)에게 요가 수업을 받은 수강생들의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이효리 요가원 '아난다' 홈페이지 캡
가수 이효리에게 요가를 배운 수강생의 리얼한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이효리 요가원 '아난다' 공식 계정에는 수강생들의 수업 후기가 올라왔다. 한 수강생은 "좋은 거 나만 알 수 없다. 10월 수강권 다들 광클해라. 아니 하지마. 아니 해라. 아니 하지마"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가 직접 진행하는 요가 수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수강권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됐다.


그는 "요가가 처음이라 호흡도 동작도 많이 서툴지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너무 좋았다"면서 "횰쌤이 다니면서 자세 교정도 해주시고 (10초간 만져주심. 오늘 샤워 못해) 숙련자분들 쳐다보며 따라하기에도 좋았어서 나 같은 요린이, 초짜 분들도 경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수업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기억으로 남은 9월 행복하게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강생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아난다 선생님의 하타요가는 깊은 후굴 다음에 이루어진 전굴로 너무 시원해서 월요일 아침이 개운해졌다"며 요가 수업 후 느낌을 적었다. 이어 "수련이 끝나고 인사 후 나가려고 하니 효리 샘이 먼저 '몸이 너무 좋으시다. 운동하시냐. 요가 선생님이냐'고 하셔서 '필라테스 강사고 요가는 이제 배우고 있다' 하니 '잘했다'며 칭찬도 해주시고, 이번 주말 대회가 있다 하니 좋은 성적 거두라는 응원과 함께 다음에 또 보자며 인사해주셨다"며 이효리의 응원에 힘을 냈다.

이효리 덕분에 요가의 매력에 빠진 수강생도 있었다. 그는 "오늘 인생 첫 요가를 존경하는 효리 언니에게 배우고 왔다"며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었고 천천히 움직임을 통해 나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수업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가라는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중독되는 묘한 매력이랄까"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이달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을 개원했다. 1회 수강료는 3만5000원으로, 다른 요가원의 원데이 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남편 이상순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출연해 "이효리 보러 왔다가 '요가 매력 있네?' 하면서 입문하는 좋은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은 동네 요가원을 새로 등록하시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