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사상 최초로 34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장 중 최고 3420.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667억원을 홀로 사들인 반면 개인은 1374억원, 기관은 1376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76%), 삼성바이오로직스(0.19%), 삼성전자우(!.64%), KB금융(0.25%)는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금융·증권주도 관심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0%), HD현대중공업(2.25%), 현대차(3.80%), 기아(3.97%)는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51포인트(0.66%) 오른 852.69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 상승세는 개인이 주도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 1377억원을 홀로 샀다. 반면 외국인은 569억원, 기관은 373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0.81%), 레인보우로보틱스(1.53%)는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보합 마감했다. 이 외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업계에선 이날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를 돌파한 것은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기존과 같은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한다. 정부의 세재개편 이후 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정책적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며 투심이 유입됐다는 것.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장 시작 전 국회 당정 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공표하면서 세제개편 이후 정부의 증시부양 의지에 대해 제기된 의구심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400선을 돌파했고 구윤철 부총리의 발언이 증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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