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오는 10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하나투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사진=하나투어
다올투자증권이 하나투어에 대해 오는 10월 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4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올해 1분기와 2분기 GMV는 각각 5805억원과 4908억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1685억원과 119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상반기 배경으로는 "전년 대비 GMV와 매출액 감소는 2024년 12월부터 이어진 불확실한 국내 정치적 상황과 항공기 사고로 인한 여행 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며 "3분기 휴가 시즌에 반등이 가능했으나 7월 일본 대지진 우려 때문에 예약률이 감소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0월부터 회복 시작 전망으로는 "2025년 추석 연휴 기간은 7일이나 10월10일까지 쉰다고 가정하면 총 연휴는 약 10일로 2023년 6일과 2024년 5일과 비교하면 근 몇 년 간 최대 연휴 기간"이라며 "따라서 해외 여행 수요가 높아질 수 있으며, 특히 장거리 노선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속되는 체질 개선 움직임에 대해서는 "2분기말 기준 하나투어의 온라인 회원 수는 876만 명이며 GMV의 온라인 비중도 34%"라며 "온라인 플랫폼에 AI를 도입하여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으며 실제로 'AI 항블금 팩핀다(항공사별 전별 규정을 AI가 학습하고 최소 수수료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단순 항블금 상담 건수가 약 40%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