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프로젝트는 국내에선 케이뱅크를 비롯해 신한·NH농협은행, 페어스퀘어랩,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참여했다. 일본에선 일본상공조합중앙금고, 프로그맷, 데이터체인 등이 있다.
이번 검증은 한국에서 원화를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블록체인으로 송금한 뒤 일본에서 엔화로 환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이 기존 해외송금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제 외환 거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개방형 API 구조를 채택해 2금융권과 기업까지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인프라 확장 가능성도 높다.
한·일 참여사는 조만간 2단계 검증을 거쳐 ▲SWIFT망 연동을 통한 실시간 상호운용 ▲상호 통화의 동시 교환을 보장하는 지급 동시 결제(PvP) ▲소액송금으로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검증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의 효율성과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 기반 혁신을 선도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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