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이하 현지시각)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인기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심리학자 존 가트너 존스홉킨스대 정신과 교수와 해리 시걸 코넬대 심리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체적·언어적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US오픈 결승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온라인에 퍼진 사진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눈을 감고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 앉아 있었는데 이 때문에 경기 중 깜빡 잠이 든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가트너는 "주목이 집중되는 상황이었다"며 "또 잠들었다. 마치 형사 재판 기간 내내 잠을 잤던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진행된 자신에 대한 형사 재판에서 여러 차례 조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가트너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엉뚱한 순간에 잠에 빠지는 것은 초기 치매 징후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이 부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시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 문제와 관련해 더 심각한 게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시걸 교수는 "울혈성 심부전이 보통 이런 붓기를 일으킨다. 발목이 심하게 붓는 것"이라며 "그가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만성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이 질환은 다리 정맥 판막 기능 이상으로 피가 다리에 고이는 병이다.
또 9·11 테러 추모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 오른쪽이 눈에 띄게 처진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뇌졸중을 겪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시걸 교수는 "얼굴 반쪽이 늘어져 있는 사람을 보면 그건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매우 의미 있는 신호다. 그를 조롱하거나 농담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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