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최근 신고가 경신 랠리가 이어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8만전자 달성 기대감이 나왔던 삼성전자는 이날 하락세로 전환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SK하이닉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88%) 내린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기준 1800원(2.27%)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87%) 하락한 33만8000원에 거래된다. 오전엔 1만1000원(3.16%) 내린 33만7000원이었다.

그동안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한국 증시 훈풍과 글로벌 시장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코스피 숨 고르기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날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임박한 만큼 장중 관련 경계심리 확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