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기반 자동차 부품 생산체계 전환 전략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링크솔루션과 고정밀 산업용 3D프린터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7일 링크솔루션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3D프린팅 기술을 자동차 부품 생산 체계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의 주요 3D프린터 제조사를 대상으로 성능과 안정성 측면에서 검증을 거쳤고 링크솔루션의 'SL-1500' 모델을 최종 선정했다.
SL-1500은 산업용 SLA 방식 3D프린터다. 국내 최초로 듀얼 레이저 기술을 적용해 독자 개발한 이 프린터는 대형 부품도 빠르고 정밀하게 출력할 수 있다. 기존 장비 대비 최대 3배 빠른 제작 속도를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균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방면의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
현대자동차는 최근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3D프린팅 기술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링크솔루션은 SL-1500이 주요 부품 생산 라인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링크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3D프린팅 수요가 커지고 있어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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