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보인 김민재-번뜩인 이강인… 뮌헨·PSG, UCL 1차전 첫승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각각 교체 출전해 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은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 /사진=로이터

김민재(바이애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교체 출전해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첫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18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5-26 UEFA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1로 꺾었다. 뮌헨은 이날 첼시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의 자책골과 전후반 각각 한골씩 추가한 해리 케인 덕분에 세 골을 몰아쳤다. 반면 첼시는 전반 29분 콜 파머 골이 터졌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요나단 타를 대신해 센터백을 맡았다. 패스 성공률 92%(38시도 중 25회 성공), 지상 볼 경합 1회, 공중볼 경합 1회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뮌헨은 후반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번뜩이는 패스를 했지만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디펜딩 챔피언' PSG는 이날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마르퀴뇨스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PSG는 전반 3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후반 6분 누누 멘데스,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멘데스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리그 4라운드 랑스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이강인은 우려와 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후반 10분 세니 마욜루와 교체된 이강인은 후반 33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아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잃어버린 두 선수는 이날 교체로 활약하며 축구 팬들의 걱정을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