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타격과 주루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사진은 애틀랜타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애틀랜타도 9-4로 대승을 거뒀다.


이달초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후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이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15경기 타율 0.327(52타수 17안타) 8타점 9득점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4를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 시절 타율 0.214 OPS 0.611에 그쳤던 성적도 타율 0.257 OPS 0.682까지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우익수 방면 강습 타구를 날리며 질 좋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4회 1사 1·2루 찬스엔 진루타를 쳤으나 후속 타자 마이클 해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처진 6회 1사 1·2루 찬스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걸어 나갔다. 만루 찬스를 잡은 애틀랜타는 마르셀 오주나의 2타점 적시타,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4-3으로 역전했다.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한 김하성은 역전 주자가 됐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8회 솔린 라오를 상대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오주나의 2루타로 팀의 6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그는 7-3으로 앞선 9회 2사 2·3루 찬스에선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의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5.6마일(약 169㎞)에 달하는 빨랫줄 같은 타구였다.

5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70승 83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