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청사 전경.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채무 제로(Zero)'의 건전한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국·도비 등 외부재원 확보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포천시는 1067억원이 증액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안전 기반 확충(417억원) △민생 지원 사업(44억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239억원) 등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 미래 성장에 집중됐다.


이번 추경에서 주목할 점은 재정 건전성이다. 시의 3회 추경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14.6%, 재정자주도는 46.1%로 나타났으며, 지방세 등 자체수입보다 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을 크게 확보함으로써 재정 운용 여력이 더욱 확대됐다.

일반회계 기준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은 1조4234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777억원 증가했다. 이 중 지방세 등 자체수입은 2049억원에서 2081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교부세와 교부금은 3470억원에서 4490억원, 국·도비 보조금은 3621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는 지방채무액 0원을 유지하며 건전한 재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유사 규모 지자체의 평균 채무액이 200억 원을 웃도는 것과 비교할 때 훨씬 안정적인 구조다.


특히 공모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18억 원 △학교복합시설 등 각종 공모사업 218억 원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102억 원 등 대규모 국비를 확보하며 재정 운용의 폭을 넓혔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약 500억원 이상의 신규 국·도비 사업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의 재정자주도와 '채무 제로'는 외부재원을 적극 확보해 전략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라며 "건전한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투자는 계속 이어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