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스1에 따르면 한·미 무역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 본부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의회 영향력 있는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전반적인 협상 상황과 우리 비자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미국으로 출국한 여 본부장은 7월 합의 이후 진전을 보이지 않는 한·미 무역 협상 후속 절차를 풀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14일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으로 항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상호·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5조975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양국은 이행 방안을 둘러싸고 수익 배분 등에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각) "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고 공개 발언하면서 미국이 한국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 본부장은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며 "그런 부분을 여러 가지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분석을 통해 최대한 설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 대해 "국익에 직결되는 이슈다 보니 직접 말씀드리는 게 국익에 반할 수 있어서 (정부는)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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