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4일까지 '새빛팔달'(배와 수레가 사방팔방에서 모임)을 주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을 기존 3일에서 8일로 대폭 늘리고,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했다.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하는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을 비롯해 야간 군사훈련 '야조', 초대형 종이구조물 퍼포먼스 '시민의 위대한 건축, 팔달'을 진행한다.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한 회갑연 진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이 가마를 들고 달리는 '가마레이스'를 비롯해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념해 만든 특별연회 양로연을 모티브로 한 '양로연'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문화관에서는 외국인 관광을 위한 라운지 '글로벌빌리지'를 운영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외국인 복식체험(행궁광장), 한복한컷, 우리술클래스 주랑주랑, 행궁티룸 다랑다랑 등을 진행한다.
28일에는 3대 가을 축제 중 하나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경복궁~수원 화성행궁~화성 융릉 등 31km 구간에서 열린다. 수원지역 2구간에서는 말 70여 필과 1000여 명이 참여해 '정조대왕 1795년 을묘년 원행'을 재현할 계획이다. 행렬 도중 장안문에서 경기도무용단과 무예24기 공연을, 행궁광장에서는 능행차 입궁 퍼포먼스를 한다. 공동재현 후에는 행궁광장에서 KBS 국악관현악단과 전통 소리꾼이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27일부터 10월12일까지는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를 주제로 '수원화성 미디어아'가 열린다.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전통과 미래, 빛과 무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화서문에서는 미디어아트 '새빛향연'이 펼쳐지고, 장안공원 일원에 조성한 '미디어파크'에서는 AI(인공지능) 미디어아트 작품 16개를 감상할 수 있다. 장안문 미디어아트 '수원유니버스' 에서는 수원화성을 주제로 3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화서, 장안, 창룡, 팔달 등 수원화성 4대문을 연결하는 초대형 라이팅을 연출해 초가을 밤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도용 문화청년체육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대 가을 축제는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모두의 축제"라며 "글로벌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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