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렸다. /사진제공=문경시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문경시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열려 6만7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7억9000만 원의 판매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2일 문경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생오미자를 비롯해 다양한 가공 제품들이 판매되었으며, 특히 1㎏당 1만5000원의 생오미자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체험형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이 대폭 강화됐다. 축제장인 금천 둔치에는 코이텐트 쉼터존과 워터존이 설치돼 무더위를 식히는 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발 담그기'와 '워터젯'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릴레이 오미자게임, 오미자 OX퀴즈, 오미자 주스 빨리 마시기 대회, 오미자 노래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공연 라인업도 화제를 모았다. 개막식에는 박서진, 전유진, 마이진 등 인기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고, 2일 차에는 박군, 영기, 주미가 무대를 빛냈다. 폐막식에는 앵두걸스 려화, 박미영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와 함께 지역 14개 읍·면·동 합창단이 참여한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와 지역 음악 동호인 공연이 이어져 지역민의 화합과 참여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축제 기간 동안 시내버스 무료 운행이 시행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문경새재, 아자개장터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직접적인 매출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소비 효과를 고려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오미자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