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상승했다. /사진=강지호 기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몰린 삼성전자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1포인트(0.68%) 상승한 3468.6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76억원, 26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6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4.77%), 삼성전자우(3.89%), 현대차(1.87%), HD현대중공업(0.91%), KB금융(0.34%), 기아(0.30%), 삼성바이오로직스(0.20%)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0.14%) 등은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0%)는 보합가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4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 거래일 대비 3800원(4.77%) 오른 8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납품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5.77%), 생물공학(5.14%),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3.14%), 반도체와반도체장비(2.96%) 등이 상승했다. 출판(-2.52%), 해운사(-2.23%), 다각화된통신서비스(-2.14%), 상업서비스와공급품(-1.35%) 등은 하락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25포인트(1.30%) 오른 874.36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7억원, 17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13.22%), 알테오젠(7.30%), 펩트론(5.01%), 파마리서치(2.01%), 리가켐바이오(1.89%), 레인보우로보틱스(1.45%) 등은 상승했다. HLB(1.26%), 에코프로비엠(0.59%), 에코프로(0.40%) 등은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0.00%)는 보합가에 거래를 마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강세 재개에 힘입어 코스피 사상 최고치 재경신했다"며 "미국 증시 온기 확산해 국내 증시도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돼 삼성전자가 급등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