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틱톡 미 사업은 새로운 합작 법인, 보안은 오라클이 맡을 예정이며 이사회는 미국인이 다수 차지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틱톡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틱톡 미 사업은 새로운 합작 법인, 보안은 오라클이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틱톡 미국 사업은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합작 법인으로 이전하게 된다"며 "새로운 법인 이사회는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틱톡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복사본이 미국 합작 법인 시스템으로 이전된다며 "오라클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전면적으로 검사하고 재훈련한다. 이후 미국 합작 법인이 이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고리즘이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 이사회 7석 중 6석을 미국인이 차지할 것"이라며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는 미국 대표적인 기술 기업인 오라클이 관리하며 알고리즘도 미국이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합의했다. 이후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화 통화를 통해 틱톡 매각을 최종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