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매체 NDTV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 출신인 A군은 수도 카불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아프간 항공사 캄에어 소속 여객기 RQ-4401편 뒤쪽 랜딩기어 안으로 들어갔다.
여객기는 2시간을 날아 지난 21일 오전 11시쯤 인도 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도착 후 여객기에서 빠져나와 근처를 서성이던 A군은 공항 당국에 의해 붙잡혀 조사받았다.
A군은 조사에서 호기심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보안 직원들은 항공기 점검에 나섰고 결과 이 A군이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작은 빨간색 스피커를 발견했다. 해당 여객기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당국은 당일 낮 12시30분쯤 출발한 같은 항공편으로 A군을 아프간으로 돌려보냈다.
항공기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사람이 몸을 웅크리고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 부족과 기온 급감 등으로 사람이 생존하기 어렵지만 종종 이곳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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