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택배 단가 하락과 내수 소비 둔화 우려는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에 반영돼 있다. 여기에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로 계약물류(CL) 사업부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택배 물동량은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효과로 9월부터 반등했다. 3분기 전체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중소형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주7일 배송 프로모션 효과가 더해지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택배 단가는 전년 대비 3%가량 하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풀필먼트와 연계한 프로모션으로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자동화율이 높아 물동량이 늘어나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3분기를 기점으로 택배 수익성은 저점을 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3조1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1330억원으로 6.1% 감소해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물류 창고 수요도 호조세다. 더운반 등 운송 플랫폼 사업 확장에 따라 CL 매출액은 8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정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부의 경우 컨테이너 운임 하락과 배터리 관련 물류 위축으로 이익 개선 속도가 더딘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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