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인 위생 관념을 가진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에 조언이 쏟아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편의 위생 관념 때문에 이혼 위기를 맞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최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미니 무.물.보' 코너에는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결혼 2년 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 A씨는 "소개팅에서 차은우 닮은 사람이 나와 심쿵했다"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렇게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순식간에 결혼에 골인했다.


A씨는 "차은우 닮은 남편과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는데 결혼 2년 차인 지금 이혼 위기에 놓여있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남편은 속옷 안에 손을 넣어 중요 부위를 긁는 것은 물론, 손을 A씨 얼굴에 갖다 대거나 냄새를 맡게 하는 장난을 반복한다. A씨가 화를 내도 사과는 그때뿐이다. A씨는 "이젠 역겹고 불쾌하다. 남편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이혼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남편이 결혼 후 30㎏ 이상 쪄서 과거의 훈훈한 모습이 사라졌으며 집에만 오면 옷을 벗고 삼각팬티만 입고 다닌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금은 완전 고도비만 돼지다. 잘 때는 속옷까지 벗고 잔다. 중간에 깰 때마다 깜짝 놀란다"면서 "살쪄서 잘생긴 얼굴도 사라진 마당에 매일 숨 쉬듯 더러운 행동만 해대니까 꼴도 보기 싫다. 지금 임신 중인데 아이 앞에서도 이렇게 위생 관념 없이 굴까 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내 집인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 총각 때부터 이러고 살아서 못 고친다. 그렇게 싫으면 눈을 감아라"라고 주장했다.


A씨는 "평소엔 자상하고 돈도 잘 벌고 임신한 저를 잘 챙겨주는 남편인데 이런 행동만 하면 정이 떨어진다. 요즘 정말 이혼 생각이 절로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하는 거는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배려다. 이 사람은 같이 사는 아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얘기해도 고쳐지지 않으면 같이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이지, 계속 보면 너무 힘들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이수근도 "같이 사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 그 많은 행동 중 왜 하필 팬티 안에서 그러고 싶냐. 더럽다. 사람이 먼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