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찰리 커크 관련 발언으로 방송 중단됐던 지미 키멜 토크쇼 방송 재개를 언급하며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동기지에서 커크 추모식 참석을 위해 전용기에 탑승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故) 찰리 커크 관련 발언으로 방송 중단됐던 지미 키멜 토크쇼 방송 재개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ABC 가짜뉴스가 지미 키멜 쇼를 다시 진행하게 해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백악관은 ABC 방송으로부터 그의 쇼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키멜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한 축이라고 비난하며 "내가 아는 한 그것은 중대한 불법 선거자금 기부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키멜 복귀에 대해 "ABC가 어떻게 하는지 볼 생각"이라며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지난번 ABC 소송에서 1600만달러(약 223억원)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수익성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키멜은 이날 청중들을 향해 "젊은이의 살인 사건을 가볍게 다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키멜은 커크의 미망인이 지난 21일 커크 장례 추모식에서 총격 살해 용의자를 용서한 것을 칭찬하며 이 나라에는 그런 용서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키멜은 지난 15일 토크쇼 방송에서 커크 사망에 대해 "마가(MAGA) 갱단이 찰리 커크를 살해한 아이를 자신들과는 다른 인물로 묘사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비판해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