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호텔 체인과 부동산개발사인 아르체 그룹 대표 브와디스와프 그로호프스키가 폴란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사진은 그로호프스키 대표의 모습. /사진=아르체 호텔 홈페이지 캡처
폴란드 호텔 체인과 부동산개발사인 아르체 그룹을 경영하는 대표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색다른 인센티브 제도를 기획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브와디스와프 그로호프스키 아르체 그룹 대표는 "호텔 투숙 중 아이를 갖게 된 부부에게는 세례식과 같은 가족 행사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인 아르체 산하 23개 호텔 중 한 곳에서 투숙해 임신한 고객에게 무료 가족 축하 행사 제공하고 첫 출산일 경우 유모차와 환영 패키지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사 부동산을 구매해 5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한 고객이나 직원에게는 약 2750달러(약 386만원)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1990년대 초 설립된 아르체는 호텔 체인이자 부동산 개발사,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4000개가 넘는 호텔 객실과 27개 레스토랑을 보유했으며 현재까지 1만채가 넘는 아파트를 건설했다. 또 지역 문화유산 보존, 환경 보호, 스포츠 행사 후원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폴란드는 출산율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그로호프스키는 "기업은 사회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2026년 폴란드는 국내총생산(GDP) 중 약 5%를 국방비로 지출할 예정이지만 폴란드가 멸망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