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1분 기준 현재 원/달러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1410.2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환율은 1400.6원으로 지난달 초 이후 두 달 만에 1400원대에 올라선 바 있다.
달러 강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7선 후반대에서 이날 98선 중반대로 올라섰다.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진데다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높아진 결과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 미국의 경기 호조세까지 더해지며 미 연준의 10월 금리 인하 기대는 일주일 전 92%에서 85%까지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8%로 잠정치(3.3%)에서 상향됐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스티브 마이런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가운데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등은 공격적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과 주간 고용 개선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점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달러 상승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5.91포인트(1.61%) 내린 3415.20에 거래됐다. 개인은 4301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7억원, 166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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