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3분 기준 카카오톡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91%) 내린 6만100원에 거래된다. 장중 5만9900원에 거래되며 6만원 선도 일시적으로 하회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소식 발표 이후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일 반짝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날 다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카카오톡을 숏폼(짧은동영상)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능을 담은 플랫폼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비스 개편에서 큰 변화는 친구탭의 피드화와 기존 오픈 채팅이었던 3번째 탭의 숏폼 콘텐츠 추가다. 친구들의 업데이트된 프로필 사진들을 피드 형태로 보여주는 인터페이스로 변화했다. 15년 만에 대규모 개편이었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혹평이 이어지면서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피드를 탐색하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비해 카카오톡에 저장된 친구들의 대부분은 관심보다는 필요에 의해 저장된 인간관계라는 차이점이 있다"며 "타 SNS처럼 관심을 갖고 해당 피드들의 콘텐츠와 광고를 소비할 건지에 대해선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이라는 관점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관심이 적은 사람들의 일상이 지속해서 노출되는 점에 대해선 사용자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또한 향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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