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시가에서 자고 가라는 시부모와 갈등을 겪는 며느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명절 당일 아침 시가에 간다고 했다가 시부모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다는 며느리의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후 첫 명절을 앞두고 벌써 스트레스받는다는 여성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저희 부부는 서울에 살고 시가는 대구다. 추석 때 당일에만 가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자꾸 1박을 해야 할 거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올 추석은 10월6일 월요일이다. 지난 3일 개천절, 4일 토요일에 이어 5~7일 추석 연휴,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총 7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10일 당일 하루만 휴가를 쓰면 11~12일 주말까지 연휴가 사흘 늘어난다.

A씨는 "제사는 추석 당일에 지내는 거라고 들었다. 제사를 중시하는 집안이라 당일 첫차로 내려가겠다고 한 건데, 이유를 다 듣지도 않고 1박도 안 하고 가는 걸 싫어하시더라. 그럴 거면 오지도 말라더라"라며 "제가 이상한 거냐"라고 물었다.

A씨에 따르면 부부는 맞벌이이고 양가에서 전혀 지원받지 않았다. A씨는 "둘이 열심히 잘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걸로 괘씸해 하시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지 말라고 하면 '진짜 안 오겠어? 와서 잘못했다고 싹싹 빌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대구에선 그게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연휴가 일주일인데 하루 정도는 시가에서 자도 되지 않냐" "친정도 안 가는 거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누리꾼 의견을 살핀 후 "제가 내려간들 소용없겠다 싶다. 시가엔 남편만 가기로 했다"면서 "군소리는 남편이 대신 다 들을 게 딱하긴 하지만, 본인 가족이라 그런지 그래도 가서 몇박하고 오겠다고 하더라. 저도 이게 주작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추가 글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