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3억 달러 규모 글로벌 외화채권 성공적 발행/사진제공=KB캐피탈
KB캐피탈이 5년 만에 글로벌본드 시장에 복귀하며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한국물)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무보증 선순위(RegS) 방식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채권 차환과 투자자 기반 확대, 조달 채널 다각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KB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KB캐피탈은 발행에 앞서 홍콩과 싱가포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해 투자자와의 신뢰를 높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KB금융그룹의 지원 가능성, 자동차금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구조, 자산 건전성 및 위험관리 역량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KB캐피탈에 'A3(안정적)' 등급을 유지했고, 이번 외화채권에도 동일 등급을 부여했다.

북빌딩 개시 직후부터 강한 수요가 몰리며 한 시간 만에 주문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최종적으로 135개 기관에서 34억 달러 규모 주문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KB캐피탈은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37bp 축소된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했으며, 마이너스 NIP(신규발행프리미엄)를 달성해 국내보다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조달에 성공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이번 글로벌본드의 성공적 발행은 투자자 신뢰에 기반한 성과이자, KB캐피탈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의 핵심 여신전문금융사로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