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전제조건 없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3월(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가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노동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제안한 것처럼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북한과 대화하는데 열려 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세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를 안정시켰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대면했고, 2019년 6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APEC 방한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