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232조에 따른 국가 안보 영향 조사 결과를 근거로 목재와 목제 파생상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소파처럼 천을 덧댄 목제 제품은 내년 1월1일부터 30%로 관세가 상향된다. 목재로 만든 주방 캐비닛과 화장대는 다음달 14일 25% 관세가 부과되고 내년 1월1일부터 50%로 인상된다.
이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적용된다. 영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은 무역 협정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반영해 수입 목재 관세가 각각 10%(영국), 15%(EU·일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수입 의약품과 대형트럭, 주방·욕실용품, 가구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재 제품 수입이 미국 경제를 약화하고 있으며 제재소 폐쇄와 공급망 혼란, 국내 목재 산업 활용도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목재 산업 현 상황으로 인해 국가 방위, 주요 인프라에 필수적인 목재 제품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전 시험용 인프라 구축, 인력·물자 수용을 위한 주거·저장시설, 탄약 운송, 탄약 원료, 미사일 방어 시스템·핵 재진입체 열 보호 시스템 구성 요소" 등으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