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 해안에서 규모 6.9 지진이 일어나 5명이 사망하고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 표시도. /사진=미국 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필리핀 중부 해안에서 규모 6.9 지진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밤 9시59분 필리핀 보홀 칼라페에서 동남쪽으로 약 11㎞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당초 규모 7.0 지진으로 발표했으나 이후 6.9로 하향 조정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 5명이 확인됐다"며 희생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지진으로 필리핀 세부섬 북부는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현지 지진관측소는 이날 경미한 해수면 변동 가능성을 경고하며 세부·레이테·빌리란섬 주민에게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해안으로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PW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은 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