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사진=뉴스1
신영증권은 LG에니지솔루션에 대해 주요 거점의 가동률 공백을 신규 수주로 메우며 2026년 기점으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은 5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할 전망이다. ESS 배터리가 3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SS 전지 매출액은 7000억원으로 102% 급증했다. 미시간 공장 가동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생산지 조정이 완료되며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배경이다.


하반기 ESS 고성장 지속 전망이다. 4분기 미시간 공장 full 램프업 완료로 ESS 배터리 매출액은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ESS 배터리는 고율 관세로 미국 시장 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 동사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ESS 수주 잔고는 100GWh에 달하며, 2027년 ESS 부문 매출액은 7조원으로 2024년 대비 27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거점 가동 공백도 완화된다. 폴란드 공장은 2026년부터 유럽 고객향 납품을 본격화하고 Ford·Benz 공급을 시작한다. 미국은 유휴 CAPA를 ESS로 전환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6년 기점으로 주요 거점 가동 공백 완화 기대감을 반영해 Target EV/EBITDA를 12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