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광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하면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폭우로 생선, 해산물, 과일가격 등이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2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가 상승하면서 전월(1.4%)에 비해 0.7%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 2월(2.1%) 이후 6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인 광주 물가는 7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다. 특히 연말까지 도시가스, 택시 기본요금, 시내버스비 등 공공요금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가계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3%가 올랐다. 특히 식품은 3.2%나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7% 상승했는데 이중 신선채소는 9.5% 하락했지만 어개(8.7%)와 과실(7.2%)은 많이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2.9%)은 쌀(18.3%)과 사과(16.5%)의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1.9%)은 경유(5.2%)와 휘발유(2.1%)가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0.4%)는 상수도료(3.8%)가 크게 올랐다.
지난 8월 1.6% 상승했던 전남지역 소비자물가도 한달만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5%가 올랐다. 식품은 3.0%가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1.7%)은 쌀(11.2%)과 돼지고기(8.6%)가 크게 올랐고 공업제품(1.9%)은 경유(4.1%)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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