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엑스(대표 송정웅)가 1일 '위닛(WENEED) 나고야점'을 성황리에 오픈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라이브엑스
K뷰티의 흥행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식 살롱의 감성과 교육 시스템도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뷰티테크 스타트업 라이브엑스가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K뷰티 트렌드와 기술을 전파할 전망이다.

라이브엑스는 지난 1일 일본에 '위닛(WENEED) 나고야점'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도쿄와 오사카로 일본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라이브엑스는 일본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지난 8월 '헤어캠프 코리아'를 통해 일본 디자이너 대상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한국의 트렌드와 일본의 정통 미용 콘텐츠를 결합하고 AI 번역 시스템을 적용한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나고야점 정식 오픈에 앞서 한국 디렉터가 현지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K뷰티 스타일 교육을 진행했다. 단순 기술 전수를 넘어 한국의 최신 트렌드, 살롱 운영 방식, 고객 응대 노하우 등 현장 중심의 시스템을 이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 디자이너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나고야점을 방문해 현지 디자이너들과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사전 작업 덕분에 위닛 나고야점은 정식 개점 전부터 현지 디자이너와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초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라이브엑스는 2021년 살롱 브랜드 '위닛'을 론칭한 이후 ▲하이엔드 헤어 브랜드 '살롱에이' 인수합병(M&A) ▲오프라인 교육 기관 '비오비아카데미' ▲온라인 플랫폼 '헤어캠프' ▲AI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글래미파이' 등을 아우르는 토탈 뷰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비건 헤어케어 브랜드 '탐즈'가 방송인 홍진경을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무신사, 올리브영 등 주요 플랫폼에 입점하며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라이브엑스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과 '프리아이콘'에 선정되며 사업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1년여 만에 브릿지 라운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 기반을 확보했다.

송정웅 라이브엑스 대표는 "살롱, 교육, 제품, AI를 아우르는 혁신을 통해 일본 시장 확대는 물론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뷰티 미용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