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8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후 6시 31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2.47% 내린 12만198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6200달러) 대비 4000달러 넘게 떨어진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9월 말 10만9000달러 부근에서 반등을 시작해 불과 2주 만에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16% 가까이 급등했다. 연말로 접어드는 4분기 '강세장' 기대감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몰렸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23% 내린 4502달러, 리플(XRP)은 4.40% 하락한 2.87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각각 4.77%, 6.91% 떨어진 223.45달러와 0.2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장기 상승세의 '숨 고르기'로 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4분기 내 비트코인이 15만달러 선을 다시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