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의 기술협력 및 산업 생태계 확장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2025년 한국 투자 현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KAI·대한항공·LIG넥스원 등 주요 파트너뿐 아니라 다수 중소·중견기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매년 수억달러 규모의 부품과 기술 구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차세대 화물기 A350F에 대해서는 "최대 탑재중량 111톤, 항속거리 4700노트컬마일(해리)로 서울–뉴욕을 한 번에 운항이 가능하다"며 대형 카고도어(화물칸 문) 설계를 통한 효율성을 강조했다.
국내 R&D(연구개발)센터 추진 현황과 관련해서는 "산업부와의 MOU(업무협약)를 기반으로 개념이 전사 차원의 R&T(연구·기술) 협력 거점으로 발전 중이며 구체화 중이다"고 했다.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기준에서도 우수한 산업기반과 인재들을 가진 핵심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방위산업 협력에 대해선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성공적인 기술협력·인도 사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유럽 내 국방비 확대 추세 속에서 한국과의 협력 기회가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한국에서의 에어버스 성장 동력은 국내 산업 협력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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