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가 17일 '동남아 범죄자금 거래 모니터링 및 STR 강화를 위한 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공유회 현장. /사진=닥사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이하 닥사)가 동남아 지역의 범죄자금 의심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닥사는 17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국내 VASP(가상자산사업자) 대상으로 '동남아 범죄자금 거래 모니터링 및 STR(의심거래보고) 강화를 위한 사례공유회'를 개최했다.


최근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범죄의 여파가 국내로 확산되면서 범죄수익의 송금 및 환전 과정에 가상자산이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닥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협력해 동남아 범죄자금의 의심거래를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STR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사례공유회를 마련했다.

이번 공유회에선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동남아 범죄자금 의심거래 모니터링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업권끼리 정보교류와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업계 모니터링 체계를 한층 정교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닥사 측 설명이다.


닥사는 이번 공유회를 통해 업권 전반의 범죄자금 대응 역량이 제고되면서 관련 범죄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질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은 "최근 동남아에서 발생한 범죄로 국민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공유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닥사는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자금의 흐름을 면밀히 감시하고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