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의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완벽히 균형을 이뤘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최근 실전 감각은 삼성이 한 수 위다. 18년 만에 성사된 가을 리턴매치에서 어느 팀이 승리해 잠실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지난 17일 선발로 예고했던 코디 폰세,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이날 경기 선발로 꼽았다. 두 투수는 올해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나란히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폰세는 삼성과 경기에 한 차례 등판, 6이닝 무실점, 피안타 6개, 볼넷 1개, 탈삼진 8개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가라비토는 한화전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 자책점 0.00, 11이닝 피안타 6개, 탈삼진 10개, 볼넷 1개의 성적을 냈다.
전날 김경문 감독은 우천 취소가 확정된 직후 "오늘 경기를 했으면 싶었는데, 못하게 돼서 좀 아쉽다"며 "오늘 비 예보가 있었고, 경기가 지연될 경우 그라운드 정비 시간까지 감안해 폰세도 몸을 거의 풀지 않았다. 공을 던지지 않고 내일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폰세는 시즌 막바지인 지난달 28일 LG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하다 비로 경기가 취소돼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은 '폰세가 공을 던지다 비가 오길 바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팀 선수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1차전 선발은 가라비토, 2차전은 원태인의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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