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브라이언이 자난 28일 유튜브 채널 더브라이언을 통해 임실에서의 귀농 생활을 공개했다. 해당 장면은 브라이언이 인간이 싫다고 고백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더브라이언' 캡처
가수 겸 방송인 브라이언이 임실에서의 귀농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더브라이언'에는 '귀농한 시골 마을에 동네 잔치 열었습니다(부녀회장, 텃밭선생님, 마을첫잔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브라이언은 서울에서 퇴근한 뒤 경기 평택시에 있는 300평 단독주택이 아닌 전북 임실군 별장으로 향했다. 영상에서 그는 "제가 지난주에 떡을 돌리면서 마을 주민들을 초대했다"며 "오늘은 하우스 파티 느낌으로 집들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임실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동네 주민이 키우는 강아지와 토끼에게 인사한 뒤 이동하며 "아까 오면서 봤는데 치즈테마파크도 있더라. 우리 왜 아직 안 갔냐"고 제작진에게 물었다. 제작진은 "가고 싶냐"고 되물었다.

이에 그는 "테마파크 이런 곳은 아무도 없을 때가 제일 좋다. 인간들이 싫다. 그래서 임실에 오게 되는 거 같다"며 "난 시골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임실에 오는 이유는 인간들이 별로 없다. 인간이 최악이다. 전쟁 나게 만들지. 종교 얘기 및 정치 얘기하지. 그것 때문에 싸움이 나지 않냐. 그냥 동물처럼 사랑만 하면 되는데"라고 말하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후 브라이언은 파티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과 안부를 나눴다. 주민들은 파티에 초대한 브라이언에게 치즈를 선물해 주기도 했다. 그는 "오늘 파티 와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임실 온 지는 한 달 정도 됐지만 이렇게 또 따뜻하게 저를 반겨주시고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늘은 특별한 건 아니지만 동네 분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대화도 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브라이언의 인사말을 들은 한 마을 주민은 "혼자만 오지 말고 친구들도 데리고 와서 마을에 살게 해라. 동네에 사람이 없다. 빈집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빈집 많다고요. 인테리어 다 고칠까"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