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며 30일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48.56포인트(p)(1.19%) 상승한 4129.71를 기록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증시의 강세 흐름 속에 투자 대기 자금이 8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5조915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계좌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합계로, 주식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는 지표다.

이달 들어 투자자예탁금은 13일 처음 8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불과 17일 사이에 5조원 이상 늘어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차입 투자를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29일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25조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일(23조3412억원)과 비교해 약 8% 급증한 수치다.

증권사로부터 단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는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가가 강제 매도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