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포티투마루(42마루) 대표가 3일 국회서 열린 '국회 AI 정책 포럼 미·중 AI 패권 경쟁과 국내 AI-AX 도약 전략: 피지컬 AI 중심으로'에 주제 발표자로 이같이 말하며 "사무직 직원이 하루 평균 3시간 가량을 내부 자료 검색·분석에 쓴다며 AI가 적용되면 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3세마나실에서 열린 포럼에서 김 대표는 '한국의 AX G1을 위한 현주소와 과제'를 주제로 AX(인공지능 전환)가 산업 각 분야에서 필요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사무 작업 외에도 엔지니어 분야에서도 AX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설계 문서 초안 작성·정합성 체크 등도 AI가 빠르게 한다"며 "전문 엔지니어가 4년 반이나 걸리는 작업을 2달이면 끝낸다"고 했다.
그는 "30년 베테랑 엔지니어한테 최소 5년은 배워야 알 수 있는 정비 조치도 이제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보이는데로 상황을 설명만해도 AI가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포티투마루 협업 사례를 소개하며 "통신사에서 스마트폰이나 요금제를 세일즈하는데 AI기반 콜센터를 도입했다"며 "그 결과 콜센터로 들어오는 전화를 5분의 1로 줄였다"고 했다.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세일즈 업무까지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AI 정책 방향성을 두고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AI 네거티브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AX 전환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며 "중소·중견 기업이 AX전환이 어려운데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 AI전략위원회 공공 AX 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검색사업 본부장을 역임했고 2015년 포티투마루를 설립했다. 포티투마루는 사용자 질의 의도를 파악하고 정답을 도출하는 '딥 시맨틱'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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