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안보협의회를 개최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국방 현안을 논의한다. 사진은 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서울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의장행사에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한국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 등 양국의 국방 현안을 논의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 주요 안보 현안을 폭 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SCM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다.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이번 SCM에서는 지난달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한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미간 국방 최대 현안인 전작권 전환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SCM에서는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SCM에 지난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찾았다. 한미 국방 장관의 JSA 동반 방문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 이후 8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