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연결기준 매출 1조53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3.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원으로 전년 동기(1429억원) 대비 45.1%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원가율 관리와 자체 분양사업 매출 증가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다"면서 "분양을 앞둔 운정 아이파크시티와 최근 분양한 천안 아이파크시티2단지 등 대형 사업장의 매출 반영도 기대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원 아이파크, 청주 가경 아이파크6단지 등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전국 각지에 1만가구 이상 공급을 지속해 분양사업이 안정될 전망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수주액은 신규 도시정비 3조7874억원을 포함해 총 4조4300억원 가량을 달성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연 가이던스로 제시한 4조6981억 원의 94% 수준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도 구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20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자금조달 능력을 검증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원, 500억원을 모집,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680억원, 3년물에 640억원이 참여했고 최종 경쟁률은 평균 1.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초 1200억원의 회사채를 증액해 총 1510억원 규모로 확정 발행할 계획이다. 2년물은 980억원, 3년물은 530억원으로 각각 발행된다. 예정 발행금리는 2년물 3.647%, 3년물 4.195% 수준이다. 민평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각각 +4bp, +31bp로,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 역량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자금 운용과 장기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등급 상향, 회사채 수요예측 호조, 실적 개선 등 성과는 시장이 회사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도심 복합개발과 정비사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재무구조 안정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