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파란불이 켜졌던 지난 5일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적극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스1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지난 5일 국내 증시가 파랗게 물들었을 때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적극 투자에 나섰다. 이들이 주식 순매수에 투입한 금액은 3조원이 넘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117.32포인트) 급락한 4004.4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조416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6641억원 등 총 3조원 넘는 금액이 투자됐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반도체·원전·방산·조선·2차전지 등 그동안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를 적극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로봇·2차전지 등 테마주에 몰렸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이며 순매수 규모는 7761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한때 53만2000원(-9.21%)까지 하락했다. 이후 58만7000원까지 반등한 뒤 전 거래일보다 1.19%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2위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인이 3142억원어치를 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2269억원) ▲LG CNS(1562억원) ▲한화솔루션(1211억원) ▲네이버(102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4억원) ▲한화오션(965억원) ▲삼성SDI(590억원) ▲LS일렉트릭(503억원) 등에 개인 투자자의 자금의 집중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659억원)가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로보티즈(622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622억원) ▲에이비엘바이오(396억원) ▲알테오젠(353억원) ▲지투지바이오(209억원) ▲펩트론(193억원) ▲프로티나(139억원) ▲ISC(109억원) ▲엘앤씨바이오(102억원) 등 로봇·바이오 종목들이 개인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