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 주황색 조끼)이 10일 삼척빛드림본부를 찾아 '2025년 유관기관 합동 재난훈련' 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0일 삼척빛드림본부에서 드론, 자율주행 로봇개 등 첨단장비를 동원한 '2025년 유관기관 합동 재난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발전소 인근 산불, 석탄취급설비 화재, 저탄장 자연발화 등 복합적인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화재 발생 지점인 45m 높이의 석탄이송설비 타워 화재 진압을 위해 삼척소방서 고가 사다리차를 동원하는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전개했다. 또 이동형 방수총을 활용한 효과적 산불 대응을 비롯해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자율주행 로봇개를 통한 화재 감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훈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훈련에는 삼척빛드림본부 자체 소방대 뿐 아니라 유관기관인 삼척소방서 진화차량과 삼척시청 대형 산불진화용 헬기가 동원돼 훈련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했다. 삼척빛드림본부는 2022년 3월 울진삼척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위치해 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과 같은 재난상황이 빈번하고 대형화되고 있기에 재난상황에서 유관기관과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