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상위력 변별력을 보다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수능과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유사하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이 더 강화됐다"며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보였다"면서 소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됐다"면서 "6·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합답형 문항, 완성형 문항이 출제됐다. 교육과정 내 기본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학생이라면 복잡한 계산 없이 해결할 수 있게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전체 문항 30개 가운데 15개는 EBS 교재와 연계돼 수능 수학 시험의 EBS 연계율은 50%로 집계됐다.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21번(수학Ⅱ), 22번(수학Ⅰ), 30번(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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