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지방교정청은 이날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이 김호중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정황을 파악해 조사에 착수했다.
김호중은 지난 4월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고 지난 8월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소망교도소에 입소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며 그 대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A씨의 요구를 거역할 경우 향후 수감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겠다는 압박을 받고 다른 교도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법무부는 두 사람 사이에 실제로 금전 거래 내역은 없었으며 김호중의 소망교도소 이감에 A씨의 영향력 행사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경기 여주시 소재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기독교 재단이 설립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 민영교도소로 일반 교정시설보다 시설과 처우가 양호한 편이라 인기가 많다. 다만 운영 예산의 약 90%가량을 국가에 지원받고 있다. 정원 400명 가운데 결원이 발생하면 다른 교정시설 수감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을 거쳐 입소자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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