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 AI 창업가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2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월3일 일본 도쿄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기업 대상 AI 홍보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실리콘밸리 AI 창업가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에서 오픈AI가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리브럴 밸리 AI 서밋'에 참석한 300여명 창업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설문에서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1위에는 퍼플렉시티, 2위엔 오픈AI가 뽑혔다. 설문은 현지 독립 기자 에릭 뉴커머가 행사 도중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오픈AI가 2위로 불린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오픈AI는 'AI 챗봇' 시장을 선점한 챗GPT와 샘 올트먼 CEO 행보에 힘입어 기술·인재·생태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본격화한 총 1조~1조 4000억달러(약 1459조8459억~2043조5800억원) 규모 장기 인프라 계약과 오픈AI를 중심으로 한 순환거래 구조(오픈AI·엔비디아·AMD·코어위브·AWS·MS 등) 오픈AI 자체적인 재무 부담 등으로 인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브래드 거스트너 알티미터 캐피탈 창업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인더 아레나'에 출연해 이같은 시장 우려에 대해 "오픈AI 연간 수익은 시장 추정치인 130억달러(약 18조5500억원)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오픈AI는 같은날 조사된 '지금 투자할 수 있다면 어느 비상장 기업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설문서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앤트로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