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패션이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이후 영업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인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6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화재 현장 주변에 설치된 출입 금지 표지판. /사진=뉴스1 이시우 기자
이랜드패션이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의류 재고가 소실됐으나 대체 인프라를 임차하는 등 영업 정상화를 위해 전사적인 대응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일부 고객의 주문은 취소 처리됐고 블랙프라이데이 등 예정된 행사는 브랜드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된다.
이랜드패션은 17일 "현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라며 "인근의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정상화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6시께 발생한 화재는 현재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랜드패션이 보유하고 있던 의류 이월 재고와 가을겨울(FW) 제품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는 3~4층 부근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전국 매장에 이미 겨울 신상이 대부분 출고된 상황"이라며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하다. 자가 공장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신 고객 여러분의 주문 중 일부는 취소 처리됐고 추가 취소가 필요한 주문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드릴 예정"이라며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예정돼 있던 블랙프라이데이 및 행사의 진행 여부는 브랜드별로 상이할 것으로 보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정상화를 위해 이랜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다"며 "이 또한 하나된 모습으로 극복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