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아마존은 ▲AI 스피커 알렉사(Alexa) ▲스트리밍 기기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Amazon Fire TV Stick) ▲파이어 태블릿(Fire Tablet) 등 와이파이 기술을 활용하는 다양한 기기에 LG전자의 와이파이 표준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와이파이 표준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아마존 외에도 와이파이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표준필수특허는 국제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핵심 특허를 의미한다. 특정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관련 산업의 모든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되기 때문에 표준필수특허로 인정받는 것은 산업 전반에 기여하는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LG전자는 통신·와이파이·방송·코덱 등 주요 표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톱(Top)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가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기준 LG전자가 보유한 국내외 등록 특허는 9만7880건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표준특허에 해당한다. 이러한 혁신 특허는 올레드 TV·세탁기·냉장고 등 주력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또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차량-사물 통신(V2X),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는 지난해 차량용 증강현실(AR)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청이 주관한 '2024 특허기술상'에서 차량용 AR 내비게이션 선행 특허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2022년부터 회사 정관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을 추가하고 보유 특허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적재산권 수익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와이파이 표준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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