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 때 멈추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발생한 미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들 체포·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자신은 체포를 멈출 것을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내년 월드컵 관련 회의를 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발생한 미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들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자신은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 참석해 외국인 노동자 필요성을 말하며 미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들 체포·구금 사태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들이 겪은 이민 단속 사례에 대해 "(이민 당국이)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지만 자신은 '멈춰라. 어리석게 굴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던 수백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을 떠났다가 일부는 다시 돌아와 업무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내 첨단 제조업 부흥을 위해 숙련된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배워야 한다. 그들은 이런 일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며 "수십억달러 공장과 장비에 투자하는 이들이 자국 인력을 데려와 공장을 가동하고 운영하도록 허용하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할 수 없다. 미안하지만 사실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