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장민재 등 6명을 방출했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한 장민재. /사진=뉴스1
자유계약선수(FA) 강백호에 4년 총액 100억원을 안긴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한화는 21일 투수 장민재와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 내야수 김인환, 조한민 등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장민재는 2009년부터 올시즌까지 한화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프로 통산 313경기에 등판해 35승 54패 평균자책점(ERA) 5.11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22시즌엔 32경기 7승 8패 ERA 3.55로 커리어 하이 시즌도 보냈지만나 이후 입지가 점점 줄어들었다. 올시즌엔 단 한 경기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방출됐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한 장시환. /사진=뉴스1
장시환도 팀을 떠난다. 한때 마무리까지 맡았던 장시환은 올시즌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장시환은 프로 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29승 74패 35홀드 34세이브 ERA 5.31을 기록했다. 왼손 대타 자원이었던 김인환도 팀을 떠난다. 올시즌 좌타 거포가 없는 팀 사정상 종종 기회를 받았으나 10경기 타율 0.080으로 부진한 끝에 방출됐다.
강백호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한화는 최근 베테랑 선수들 정리에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안치홍(키움 히어로즈)과 이태양(KIA타이거즈)을 정리했고 이날 6명의 선수를 추가 방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