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 비서실 등 집단 불출석으로 발생한 도의회 운영위원회 파행 사태와 관련해 김동연 도지사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21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파행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는 지방의회의 감시,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밝혔다. 출석 요구를 받은 집행부가 사전협의나 정당한 사유 없이 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의회를 존중해야 할 기본적 책무를 저버린 것이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이다.

특히 감사를 주재하는 운영위원장의 적절성 문제는 의회 내부 절차로 해결할 사안이며, 이를 이유로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감사를 거부한 것은 명백한 월권이라며 집행부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집행부에 도민과 의회 앞에 이번 파행의 엄중함을 인식해 즉시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배경이 양우식 운영위원장의 '성희롱 발언' 기소에 있지만, 이 사안이 행정사무감사 출석 거부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기능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양우식 위원장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19일부터 이어진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도지사 비서실과 정무라인 등 집행부 핵심부서의 집단 불출석으로 파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