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25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3 WBC 당시 사진을 게시하며 "다시 일본을 대표하게 돼 기쁘다"고 남겼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 출전을 공식화 한 것이다.
오타니의 WBC 참가는 전 세계 야구팬들 최대의 관심사였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솔직히 오타니가 WBC에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도 "구단과 이야기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오타니는 2023년 대회에서 일본 야구대표팀 주장을 맡아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오타니는 투수로 3경기(선발 2경기) 9.2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ERA) 0.72,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345를 기록했다.
2023시즌을 마친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고 투수를 잠시 내려놨다. 타자에만 전념한 2024시즌 ML 최초로 50홈런 50도루를 성공시켰지만 시즌 막바지 또 한 번 어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 투타 겸업으로 돌아왔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2026시즌 다저스의 WS 3연패와 일본의 WBC 2연패에 도전한다. 오타니의 합류가 확정되면서 팀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 한국, 대만, 체코, 호주와 C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는 내년 3월6일 열리는 대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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